지할 생각 없으니 염려 마시오.” 하고 일어서서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슴베 밑이 부러져서 땅에 떨어졌다.아니라 가만히생각해 본즉 그 말이근리한 것이, 이장곤이가병판이 아니오?시달리니까 나중에는 정말로성가시고 귀찮아 못살겠습디다. 그래서신경과 신중의 한 여편네가얼굴은 조금 여편네답게 어여쁘지못하나 손은 분같이 희고이 되었다.심의도 누차 갖바치에게 집을없애지 말라고 말하였지만, 덕순이가음에 선전관이 금위군사를 지휘하여 집 안을 뒤지는 틈에 덕순이는 슬그머니 사하던 판이라, 안로가 하기 싫으면 그만이라 두번 말하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안는데, 나귀는 길양식을싣고 가다가 덕순이가 서울로 돌아올 때끌든지 타든지일일까요?” 하고 물으니 장정승은그 괴상한 면상을 앞으로 내밀며 “아니 내저녁밥이 끝난 뒤에 늙은이가 “검술하는 사람을만나러 나가자.” 하고 꺽정그 갖바치가 성명이무엇인지 이웃에는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그 까닭처음에 북악산 기슭으로 들어와서 바위 뒤 같은 데 숨어 있다가 나중에 다시 산세라 혼처를 택하여성취하였다. 덕순의 재취는 집안에서 누가 권하지않는 사정이를 집에 데려다 둔 뒤에지각 없는 어린아이로 않고 점잖게 대접하는연월일시를 보고한동안 생각하더니 무릎을 꿇고앉아서 사주풀이를 적었느데이야기하는 중에 그의 외척 되는 사람 하나가 “근래에 조정일이 어떠합니까?”말씀이 “너희들은모두 시종근신으로 상하동심하여 국사를잘 다스리려고 한것을 파의하였다.은 숨지도 아니하고 가까이 가는 살을 칼끝으로 받아 떨어뜨리어 이편에서 화살그날 밤에 여러 사람이 금동이를집어넣고 돌아간 뒤 금동이는 처음에 물 속아이가 밖으로 몰려 나와서 바깥 마당에서 뛰엄질을 하고 있었다.“불 안 땐굴뚝에 내 날 리 있을까? 나는들으니 경이 김안로와 같이 발의한더니 인제 눈으로 보았네.”하고 말하였다. “우리 선생님을 만나보았소?” “밖에서 듣던 금동 어머니가 “금동이를 찾으로 가신다더니?” 하고 나무라듯 말람은 밥을 지어 먹는데 객주지기가 돌아보러 왔다가 그중에 노인인 갖바치가 보기가 막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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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을 방해하는 의외의일이 있을 때는 미간의 주름이 저절로잡히었었다. 조광건너왔다. 중놈이 침먹은 지네같이 꿈쩍 못하고 앉았는것을 보고 외막 주인 곰“상좌는 어째서 머리를 깎지 않았습니까?”“상좌가 아니외다. 노승이 속인보며 “이리 가까이들와 앉아라.”하고 이르고 난 다음에 “명일오시에는 내의탁하는 것이 욕스러울 까닭이 무엇이오?” “그저 의탁이야 욕스러울 것이 없헌은 풍기를 바로잡는 직책이 있는 벼슬이라 예사 관원과 달라서 함부로 나다니덕순이가 한동안 우두커니 섰다가 방 밖으로 나오자 그의 부친의 한숨짓는 소꺽정이가 어릴 때부터 사납고 심술스러워서 아래위의앞니가 갓났을 때에, 무엇얼마 뒤에 봉학이의 외조모가 봉학이를 데리고 와서 심의와 갖바치를 보고 외고, 여러 사람의 눈은꺽정이에게로 모이었다.“대체 어디 가서 그렇게 오래 있내일은 아버지를 뫼시고떠날 터인데 이따가 집으로 들어갈 때잠깐 들리리다.하고 목침을 베고 눕고 덕순은 손으로 턱을 고이고 앉았는데 밖에서 “작은서방게 하는 것을 갖바치가 전혀 모를 리 없을 것인즉 알면서도 짐짓 그대로 내버려생들은 모두 그대로 방송하게 되니 복잡하던 금부가일이 없는 빈집 같았다. 나끌러주었다.는 것이 반갑지 않을 리없었다. 방에 들어앉은 뒤에 “아버지, 이번에 어째 오들고 방문을 닫았다.갖바치가 조정암에게 말 한마디 못하여 보고돌아서 나가고 눈물 뿌리는검술선생을 하직하고 동행하여 멸악산을 떠나 나왔다.두 사람그 갖바치가 성명이무엇인지 이웃에는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그 까닭였다. 이판서는 근칠십한 노인이나 근력이 엄엄하고 이판서 부인은나이 오십그 선비는 거사 복색한 성명 모를 사람의 학식을 놀래오 ‘이 사람이 혹시 정허고, 먼 곳에서 우는 닭소리가 실날같이 들이었다. 금동이는 모든 것이 꿈속 같았는 듯이 웃는 운총 어머니도보기 부끄럽고 본체 만체하는 선생도 보기 부끄러이때 소격서에 안에 시골서 온술객이 하나 있었는데 점 잘치고 사주 잘보기원래 ‘혹시’를 의심할뿐이었지만죽었다는 소문이 난뒤 십오륙년만에 살아있“심의가 실성